Welcome to 행복도!

작년 가을부터 유난히 눈길이 가는 브랜드가 있었다.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굿즈, 캠페인, 오프라인 스토어 등
다양한 형태로 한 가지의 주제를 제시하고 있어 좀 더 궁금해졌다.

‘오롤리데이’라는 이 브랜드는 ‘행복’을 주제로 행복이 그저 먼 얘기가 아닌,
돌이켜보면 우리 주변에서도 소소하게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영상을 본 뒤에는 책을 구매했었다. 나에겐 책이 더 익숙한 물건이었고
브랜드의 숨겨진 비하인드와 가치관을 글줄로 읽다 보니
오히려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노트, 스케줄러, 캘린더처럼 하루의 안부를 묻거나
작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물건부터
귀여운 문구가 인상적이었던 키링, 파우치같이 정말 대단한 게 아니지만
주변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물건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 관심을 가지던 와중 재밌는 기획을 보게 되었다.

‘웰컴투 행복도’라는 네이밍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여름맞이
*비해피어 캠페인을 연 것이다.
(*비해피어 캠페인 - 오롤리데이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캠페인.
누구나 해피어(행복한 사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평소 오프라인 행사나 캠페인, 팝업을 좋아했기에
별다른 고민없이 신청했다.

현장에서 말씀해 주신 직원분의 말대로라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첨되어
이 브랜드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처음 갔어도 어색한 감정을 느끼기보단
그대로 즐기는 데에 집중했던 것 같다.



낯선 사람들이랑 팀을 이뤄 협동도 하고 선의의 경쟁도 하면서
‘무더운 날씨, 행복도에서 쉬었다 가세요.’라는 컨셉처럼
짧은 여름 휴가를 색다르게 보내게 되었다.

우리는 이미 너무나도 편한 세상에서 보고 싶은 미디어를 볼 수 있다.
클릭 하나로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떤 정보든 얻을 수 있지만
때때로 브레이크를 걸고 직접 몸을 움직여보는 건 어떨까.

빨리감기로 스킵하기보다 
천천히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여름날이었다.